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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황금지구 용지' 직접 매입

관리자 2024.01.29 09:02 조회 수 : 9

'황금자이 골든코브(가칭)' 사업을 추진하는 단계에서 브릿지론 투자를 단행했던 용지다. GS건설은 악화된 업황에 사업이 더디어지자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부지를 매입하고 직접 사업을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공매로 나온 '황금지구 공동주택 2-1블록(전남 광양시 황금동 산26-5 임야)'을 310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최저입찰가(309억원) 대비 100.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감정평가액(341억원)을 감안했을 때도 저렴한 가격에 용지를 사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금지구 공동주택 2-1블록이 두 차례 유찰된 영향이다. 처음 물건이 공매로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감정평가액을 고려해 최저입찰가로 382억원이 책정됐다. 하지만 계속된 유찰로 인해 최저입찰가도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GS건설의 이번 매입 건은 3회차 공매에 해당한다. GS건설로서는 리스크 헤지와 더불어 계약 직전까지 갔던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이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황금지구 공동주택 2-1블록은 코리아피앤디라는 현지 시행사가 공동주택 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2021년 1월 확보했던 부지다. 부지 매입 이후에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한 가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시행사가 토지 매입 차원에서 빌린 브릿지론 투자를 단행했다. 안정적인 조달을 통해 사업 추진 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황금지구 내 '광양푸르지오더센트럴(2021년 1월)'과 '더샵 광양베이센트(2021년 8월)', '광양 한라비발디 센트럴마크(2021년 9월)' 등이 성공적으로 분양 일정을 마쳤기에 가능했던 투자이다. 이후에는 단지명(황금자이 골든코브)과 함께 연면적 10만4681㎡에 지하 4층~지상 29층, 6개동, 512가구를 짓는 설계안도 확정지었다. 순탄할 것으로 여겨졌던 사업이지만 악화된 업황에 발목을 잡혔다. 레고랜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금리가 상승해 조달 시장이 얼어붙었다. 지난해 10월에는 광양시로부터 황금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의 공사를 8개월간 중단하라는 통보 절차가 이뤄지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행을 맡았던 코리아피앤디는 브릿지론 리파이낸싱 단계에서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GS건설은 브릿지론 투자했던 몫을 대위변제하고 공매로 나온 부지를 사들여 직접 사업을 추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는 사업 추진 시점을 가늠하는 단계다. GS건설 사례처럼 시장에서는 단순 시공만을 맡을 예정이었던 건설사가 사업성을 확보한 시행사의 부지를 사들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현대건설도 지난달 '힐스테이트 방배 퍼스트(가칭)' 사업을 추진하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클럽54 골프연습장' 부지가 공매로 나오자 직접 매입한 바 있다. 당시 매입가는 149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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